▷ 노광준 프로듀서(이하 ‘노’) : 우리사는 경기도에 지진 대비 현황. 어떻게 잘 준비하고 있는지, 이것 한 번 짚어볼까 합니다. 포항 지진 워낙 심각했지요? 그 대비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경기도의 지진 대책,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너무 부실한 것 아니냐? 하는 목소리가 경기도의회에서 나왔습니다. 관련하여 취재를 하고 온 오은영 기자 지금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오은영 기자(이하 ‘오’) : 네, 오은영입니다.
▷ 노 : 작년 9월 경주, 지난달의 포항.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에요. 경기도는 어떻습니까?
▶ 오 : 이번 포항 지진에서만 해도 경기도 곳곳에서 그 지진의 진동을 감지했는데요. 피해는 없었지만 300여건의 지진 감지 신고가 들어왔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에 위험한 단층들이 꽤 있다면서 큰 지진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 노 : 경주나 포항 사례에서처럼 경기도 주변에도 활성단층이 있다고요?
▶ 오 : 네, 서울 부근의 추가령단층과 남양주 부근의 왕숙천단층이 활성단층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더 정확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012년 보고서에서 이들 지역의 지진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는데요,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의 김준현 경기도의원의 말로 들어보시겠습니다.
컷 (김준현 경기도의원) 경기도내에서도 내진설계처럼, 지진 대비에 대한 미흡하다 싶은 건축물. 많기 때문이 아닐까 이런 지적도 나와요? 경기도 의회에서도 지난해 경주지진으로부터 재조사를 해 보니까 활성단층, 즉 지진 가능성이 있는 활성단층 위에 있는 곳이 수원 성남 등 8곳이나 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역시 지진으로부터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는 지역이다, 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 노 : 경기도는 안전할 줄 알았는데요, 인천 및 연평도 이쪽은 불안불안 하다는 뉴스도 나왔는데, 당연히 경기도 차원에서 안전대책 마련돼야 할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오 : 경기도에서는 경주 지진 이후에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을 했는데요. 기상청이 지진을 감지하자마자 도의 재난안전본부와 소방서 등에 바로 통보가 돼서 사전에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입니다. 작년 발표한 지진방재 종합대책의 일환인데요, 그밖의 대비책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의 말 들어보시죠.
컷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관계자) 보도자료로 나왔던 건데 대형창고를 지어서 물자비축할 계획이거든요. 구조구급장비나 구호물자 이런 것. 지진이 나면 이재민이 많이 발생하잖아요, 경기도가 인구밀도가 높다보니까 그런 품목이 대량으로 필요하니 미리 비축을 해놓는 거죠. 올해 해서 내년 2월쯤에 임대형식으로 한 군데 할 거고 신축은 아직 진행중이거든요, 부지선정이 안 돼서.
▷ 노 : 물자를 비축한다. 한편, 또 경기도차원의 지진 지도를 만든다. 한편 경기도차원의 지진 지도를 만든다 이런 뉴스에서 ‘지진 지도’를 만든다고도 했던 것 같은데요.
▶ 오 : 네, 활성단층에 따른 지진 위험도를 표시한 지도로 작년에 경기도에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지금 민간에는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 부동산 가격을 우려해 도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는 의혹도 있는 상황입니다. 김준현 경기도의원도 이를 지적하면서 정보 공개를 통해서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컷 (김준현 경기도의원) 최근 포항 지진에서도 경기도가 더 이상 지진대책을 미룰 수 없다고 하면서 경기도의 지진종합대책을 지금 준비하고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지진위험지도를 마련했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공개를 미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진대책을 마련할 때 도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정보를 공개해야 도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노 : 작년에 지진 위험지도를 만들었는데 왜 공개를 안하느냐? 이것 정말 관심사항이긴 합니다. 또, 경기도내에서도 내진설계처럼 지진대비에 미흡하다 싶은 건축물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이런 지적도 나와요?
▶ 오 : 네, 경기도의회에서도 많은 의원들이 질타를 했는데요, 도시주택행저사무감사에서 제출한 바에 따르면 돈의 전체 건축물 중에 내진설계가 반영된 것은 약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항 지진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필로티 구조와 관련해서도, 경기도의 따복하우스 24곳 중 11곳이 필로티 구조로 지어져 지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 노 : 경기도의 대표 브랜드인데요, 따복하우스 24곳 중 11곳이 필로티 구조이다. 물론 필로티 구조라고 해서 무조건 위험하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겠습니다만, 공공시설들은 어떻습니까? 지진 위험에 노출돼있다고요?
▶ 오 : 조사 결과 55%만 내진이 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재들이 이중에서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지적이 있어 도가 2억을 들여 3백여곳에 대한 내진 진단을 벌이기도 했고요. 이 뿐만이 아니라 도로와 교량도 내진 보강이 아직 안 된 곳이 절반 이상이라서, 도비를 들여 점진적으로 보강을 마무리하겠다고 도 관계자가 밝히기도 했습니다.
▷ 노 : 알겠습니다. 경기도 내에 지진전문가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면서요?
▶ 오 : 네, 지자체들이 요즘 지진 대책을 앞다투어 내놓으면서 부산이나 서울 등에서는 지진전문가를 채용하기도 했는데요. 경기도는 아직까지 지진전문가를 채용하지 않고 있어서 효과적이고 발빠른 대책을 내놓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지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재난안전본부장의 당시 답변 들어보시죠.
컷 (재난안전본부장, 안행위 17.6.15) 그런 것이 아니고 저희들도 지진방재종합대책을 수립해서 지금 추진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다른 시도보다 더 광범위하게, 좀 철저하게 이렇게 규모를 가지고 하다 보니까 지금 속도는 조금 늦습니다만 타 시도보다는 종합적인 지진방재대책이 될 것이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노 : 네. 계속해서 따져 볼 얘기이구요. 지난주 경기도의회에서는요, 지진과 관련해서 ‘면진’이라는 개념도 등장했다는데, '면진' 이것이 무슨 뜻입니가?
▶ 오 : 지진과 관련한 설계 방법인데요, 잘 아시는 ‘내진’이 지진의 흔들림에 견딜 수 있게 하는 방법이라면, ‘면진’은 이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전산장비와 같이 충격에 취약한 장비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 노 : 은행 같은 곳에서는 면진시설을 구축하는 추세다. 이런 말이 그래서 나오는군요? 경기도의 전산장비도 보호가 필요하지요?
▶ 오 : 무엇보다도 재난이 발생했을 때 전산장비가 파괴되면 상황실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때문에 최근에 면진장비를 도입한 지자체이 일부 있습니다. 지난주 행감에서 경기도의 면진장비 현황에 대해 지적한 김준현 경기도의원의 말로 들어보시죠.
컷 (김준현 경기도의원) 그런데 지진이 발생하게 되면 이 서버들은 흔들림에 매우 민감하거든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서버가 흔들림으로 인해서 많은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표면의 흔들림을 서버에 전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면진장비 구축이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해서 넓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장비가 전산서버에도 많이 구축돼야 한다고 하는 것이죠.
▷ 노 : 네.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겠습니다. 경기도에서는 면진장비가 있습니까?
▶ 오 : 2015년에 시범 설치한 면진 서버랙 2개가 있는데요, 전체 규모에 비하면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김준현 의원의 설명 들어보시죠.
컷 (김준현 경기도의원) 아쉽게도 우리 경기도 서버의 경우에는 현재 전산서버만 해서 410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410대의 서버를 탑재하고 있는 서버 랙이라고 하는데요. 서버랙이 124개가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서버랙에 현재 면진장비는 고작 두 개만 설치돼있는 상탭니다.
▷ 노 : 고작 두개. 이렇게 지진에 대한 전산장비 보호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가 있나요?
▶ 오 : 그간 우리나라에 큰 지진이 없었기 때문에, 면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부족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 장비가 상당히 비싸기도 한데요. 경기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시범설치 당시 2개 랙이 천만원 정도 소요됐다고 합니다. 김준현 경기도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난발생에 대비해서 필요한 장비들은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컷 (김준현 경기도의원) 첫째로는 관심 부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파악하기로는 2020년도에 경기도 신청사가 개관하지 않습니까? 거기에 면진장비 구축해달라고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계획과 예산은 아직 안 세워져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경기도 역시 더 이상 지진 안심지대가 아닌 만큼...
▷ 노 : 최첨단 신청사다 라고 하는 광교 신도시에 경기도 신청서. 여기에도 면진서가 없다? 이 것은 제대로 한번 따져봐야 할 것 같은 예상이 들고요.
▶ 오 : 네, 그간 우리나라가 지진 대비에 익숙하지 않았던 만큼 관련 연구나 대비책에 있어서 아직 서툴거나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을 겁니다. 김준현 의원은 앞으로도 지진을 비롯한 재난에 경기도가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컷 (김준현 경기도의원) 도민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재난에도 항상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합니다. 이에 대해서 경기도의회에서도 꼼꼼하게 들여다볼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일선 공공기관의 내진설계와 면진보강이 얼마나 되어있는지 그 실태를 먼저 파악하겠습니다. 그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서 관계공무원들과 협의하도록 하겠습니다.
▷ 노: 오늘은 경기도의 지진 대비 현황, 그리고 면진설비 부족 등 개선과제 참 많은 것 같은데, 끊임업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은영기자 수고하셨습니다.
▶ 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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